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2017) 감상문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장기 말이 이긴다. 짜릿하다. 이런 결말이 마음에 든다. 경찰이라고 밝히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이중 첩자 영화를 많이 본 컨셉이었나? 조직 폭력배의 정보력이 좋다는 걸 직감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아니면 경찰에 정이 다 떨어졌거나.
여기 삼 미터 담벼락 아래는 딱 두 가지 종류 새끼들밖에 없어. 건드려도 되는 새끼들, 그리고 건들면 안 되는 새끼들. 근데 오늘 자기랑 시비 붙은 애들은 건들면 안 되는 새끼들이야.
내 어느 쪽 같으냐?
나는 그 기준을 정하는 사람이다.
기준을 정하는 사람이라 이 대사가 계속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