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버 (2024) 감상문 - ‘조지 키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기억에 남는다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이 먹혔다. ’쿼터백 (2023)’을 재미있게 본 후 추천 영상에 뜬 ’리시버’를 봤다. 말 그대로 공을 받아서 공격하는 플레이어다. ’아이실드 21 (이나가키 라이치로, 2003-2010)’에 나오는 허구 같은 플레이를 실제로 해내는 바로 그 플레이어다.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아몬-라 세인트 브라운’이 드래프트에서 늦게 지명된 걸 분해하며 매일 밤 자기 전에 드래프트에서 자기보다 먼저 호명된 선수를 외우는 의식을 치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걸 했어도 크게 됐을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실패할 수 있을까? 매일밤 마음을 다잡는다. 다만 자기 전에 이런 의식을 치러서 악몽을 꿀 것 같다.
’조지 키틀’의 에너지가 끌린다. 멋진 플레이를 했을 때, 남이 자신을 칭찬하길 기다리지 않는다. 자신이 외친다. 한 번에 두 명을 블로킹했다고 외친다. 스스로 업시키고 힘을 얻는다. 이런 활력의 에너지가 선수로 그치지 않는다. 가까운 가족 9명이 파티 버스를 매 경기 응원하러 간다. 곁에서 에너지를 나눠 받고 싶은 가족이다.
부상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 ’쿼터백 (2023)’에서 쿼터백의 내구성을 강조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리시버의 내구성이 중요한 건 플레이하는 모습을 잠깐이라도 본다면 당연하게 보인다. 맨몸으로 부딪히는 럭비가 더 위험해 보였는데, 경기 장면을 보니 보호 장비가 있다고 더 과감하게 부딪히는 미식축구가 더 위험한 것 같다.
직접 경기를 챙겨보고 싶을 정도로 팬이 되지는 않았지만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컨텐츠는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