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2 (Unpretty Rapstar, mnet, 2015) - 내가 내가 해
눈매만 사납고 어리해 보였던 예지. 말귀를 못 알아 들었던 걸까? 초반에 그냥 모른 척 한 건가? 아님 참가자들에게 파놓은 트랩카드? 뒤로 갈수록 눈매가 살아났다. 무대마다 강렬함. 디스배틀 최강자. 그런 눈으로 노려보고 있으면 외웠던 가사를 까먹겠다. 강한 것도 잘하지만 섹시한 것도 잘해.
내가 내가 해
전지윤이 만든 최고 유행어. 이 장면에서 빵 터졌다. 곧 떨어지겠구나. 하지만 이 흑역사를 랩으로 써버린다. 강한 맨탈이 이런 거구나. 그 무대 이후로 난 전지윤 팬이 됐다. 말하는 것마다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
나는 누구인가?
아주 핫한 랩 주제. 모두가 가진 스토리. 공감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주제다. 하지만 이걸 계속 써먹으니 이런 주제인데도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걸그룹이면 뻔히 나오는 스토리가 있고 언더면 나오는 스토리가 있다. 패턴마저 보일 지경.
빨리 돌려가며 봤다. 역시 기억에 남는 건 내가 내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