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 2 (2023) 감상문

’스트릿 우먼 파이터 (2021)’를 재미있게 봤다. 시즌 2가 나와서 챙겨봤다. 해외 댄스 크루인 JAM REPUBLIC과 TSUBAKILL이 참전했다. 커스틴은 해외 대세 골반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줬다. 단순한 동작인데도 몸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다이나믹했다. 조금만 털어도 온 몸이 반응하는 느낌이었다. 춤을 추면 다른 참가자들의 놀란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그정도인가? 난 춤에 대해 잘 몰라서인지 오바가 부담스럽다. 알고 있는 만큼 느끼는 게 아니면 편집의 힘인가 모르겠다.

배틀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잼 리퍼블릭의 오드리가 보여준 반전 매력이 아니었다면 그냥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오드리가 캐리했다. 얌전하고 공손한 이미지에서 배틀 모드로 전환하는 눈빛이 매력적이었다. 츠바킬의 아카넨이 보여준 색다른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상대편이 배틀에서 공격할 때, 웨이브로 받아주는 게 멋졌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계급 메인 댄서 오디션 미션이 가장 재미있었다. 같은 안무를 각자의 조미료를 좀 쳐서 겨뤄서 메인 댄서 자리를 차지하는 미션이다. 다른 계급에서는 안무가 좀 구리더라도 자신이 메인 댄서를 차지할 수 있는 안무를 선택한다. 하지만 리더 계급은 작품을 남겨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즌 1과 마찬가지로 가장 잘 만든 안무를 모두가 선택한다. 리더의 책임감과 자존심이 그런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베베 크루의 바다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 길쭉한 피지컬을 장착하면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를 잘 보여준다. 시원시원하다. 츠바킬의 레나가 눈에 들어왔다. 약간 느리게 시작하지만 빠른 동작으로 박자를 따라잡는 춤이 안무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베베의 엔딩 크레딧 미션을 보고선 우승하겠구나 싶었다. 스우파2 무대 중 가장 인상적인 미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