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맨 파이터 (Mnet, 2022) 감상문
스트릿 우먼 파이터(2021)를 재미있게 봐서 스트릿 맨 파이터도 챙겨봤다.
댄싱9 시즌2에서 처음 본 크럼프 크루가 인상적이다. 배틀에 최적화된 춤이다. 배틀에서 모자나 신발 같은 걸 사용해서 트릭을 넣는데, 실패할 확률이 있는 저런 트릭을 왜 넣나 싶었다. 춤이 워낙 강하다보니 그것만으로 완급 조절이 힘들어서 중간에 트릭을 넣어 흐름을 만든다. 트릭스와 제이락이 붙은 탈락 리더 배틀에서 위험을 감수한 트릭이 가져오는 폭발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래 저정도면 위험을 감수할만 하지.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는 안무를 하는 팀이 아니라 스트릿 배틀을 위주로 하는 팀이다. 그래서 안무가 들어간 미션에서 탈락 1순위다. 게스트를 초대해 많은 인원으로 안무짜는 메가크루 미션은 기존 안무팀과 다른 색다름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잘 통과하는 것 같다. 그 외에 안무가 들어간 미션은 모두 힘들어한다. 그래도 무기가 배틀이다. 그냥 탈락하는 게 아니라 배틀로 탈락 팀을 결정하기에 프라임킹즈를 꺾은 뱅크투브라더스가 끝까지 올라갔다.
좋은 작품이 많았다. 아이키가 위댐보이즈랑 같이 한 레옹 컨셉과 댄싱9 시즌2에서 본 최수진과 저스트절크의 정말 무섭지만 계속 보게 만드는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저스트절크다.
위댐보이즈 리더 바타가 심사위원 판정에 불만이 있어 콜아웃(call out)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게 멋있었다. 심사위원. 이렇게 판정하다니 니는 그렇게 춤을 잘 추냐? 나랑 한번 배틀하자. 이렇게 하는 게 콜아웃이라고 한다. 자신감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저런 리더를 보면 팀원들은 든든할 것 같다.
몸치라 멋지게 춤추는 모습을 보니 부럽다. 보는 재미가 있다. 다음 시즌도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