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브라이언 싱어, 2018) 감상문
무대에서 관중을 보는 시선. 수만 명이 내 노래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착각. 머큐리 말대로 절로 힘이 나겠다 싶었다. 그런 장면을 몰입해서 보니 벅차올랐다. 그래도 긴장감이 더 대단한가 보다. 몰입하니 벅차서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무대에 오르자마자 우는 가수는 못 봤기 때문이다. 긴장감이 더 대단한가 보다.
빼곡히 채운 사람들을 보며 노래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극 중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무대에 오르면 나에게 집중한다. 내가 원한 완벽한 내가 되는 느낌이다. 틀리려고 해도 틀릴 수가 없다.
리틀 핑거가 나와서 놀랐다. 퇴장도 리틀 핑거다워서 웃었다.
무대 말고는 다른 장면은 보기 싫었다. 거기에선 어떤 감동 포인트도 없었다. 뭐 그래도 노래는 좋다. 한동안 퀸 노래를 달고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