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 (Arrival, 2016) / 드니 빌뇌브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 우리는 선형적인 시간 흐름에 지배받고 있으며 언어 또한 거기에 갇혀 있다. 만약 시간에 자유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외계인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문자는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그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신선했다.
이제까지 너무 적극적인 외계인만 상상했나 봐. 인터넷으로 친히 언어를 익히고 방문한 트랜스포머처럼. 너무 낭창한 외계인이다. 차원이 더 높다면 우리 언어 따윈 금방 이해했을 텐데.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이란 말이지?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