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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지금 쓰는 맥 미니(Mac mini M1, 2020)도 충분하다. 성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저장 용량이 문제다.

256GB SSD로 할까 512GB SSD로 할지 고민했었다. 저장 공간이 얼마나 남았나 신경 쓰기 싫어서 맥북 프로 2018 모델은 512GB를 사용했었다. 300GB 정도를 사용했는데, 부트 캠프 빼고 dropbox 스마트 동기화를 사용하면 150GB 정도로 줄어들었다. ARM 기반 Windows는 다음 맥 미니 모델을 살 때가 돼야 쓸만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256GB SSD로 충분할 것 같아 이번에는 용량을 늘리지 않았다. 이건 1년 정도 써보면 확실해질 것 같다. 그냥 별문제 없이 사용하거나 내겐 256GB는 너무 작다는 교훈을 얻거나.

Mac mini (M1, 2020)

우려했던 게 사실이 됐다. 난 숨만 쉬어도 256GB를 사용하나 봐. 윈도우(Windows) on ARM을 가상 머신으로 사용해 보려고 해도 용량 압박 때문에 사용을 못 했다. 512GB로 늘리고 싶었는데, 마침 M2가 나온다고 해서 갈아탔다. 성능은 M1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마 용량이 아니었으면 M2가 나오든 말든 M1을 사용했을 것 같다.

맥미니 M1 모델과 똑같이 생겼다. Apple M2 칩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자잘한 변화만 있다. 포트를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포트도 그대로다. 성능엔 미련이 없어서 Thunderbolt 4 포트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는 M2 Pro 모델을 고려하진 않았다.

M1을 썼을 때와 같은 만족감을 준다. 할 일이 있으면 책상에 앉아 Magic Trackpad 2를 터치해서 깨우고 작업을 한다. 전원을 꺼 본 적이 없다. 팬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팬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이전보다 무거운 작업을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다. 용량을 늘린 만족감이 더 큰 것 같다.

참고: Mac mini(2023년) - 제품사양 (KR) - support.apple.com

PS: 사진은 맥미니 M1 사진을 그대로 썼다. 말 안 하면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