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tvN, 2020) 감상문
동생이랑 늘어져서 맥주를 마시며 봤다. 중간에 화장실을 간다고 잠시 멈춤은 하지 않는다. 잠깐 자리를 비워도 다시 와서 편안하게 이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졸업한 지가 언제인데 저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대학생일 때부터 밴드를 같이 했다니 고개가 끄덕이는 설정이다. 똑같은 걸 좋아하고 즐긴다면 우정도 오래 유지되겠다.
응급 호출이 있어 밤중에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아들은 열이 있어서 자리를 뜰 수 없는 상황. 채송화에게 아들을 봐줄 걸 부탁하고 병원으로 간다.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방문을 열었을 때, 아들을 안고 자는 채송화를 보게 된다. 주변엔 열을 떨어뜨리려고 쓴 수건과 세수 대아에 담긴 물이 있다. 이익준이 결혼하면 어떨까 상상하게 된 순간이 아니었을까?
주연, 조연처럼 드라마에 나오는 사랑도 비중이 다르다. 작은 사랑은 얼추 이뤄졌고 조금씩 분위기를 만드는 큰 사랑이 남아있다. 시즌 2에서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