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춘 현대백화점판교점 식사 후기
백화점에서 밥때가 됐다. 어른들만 있으면 바다와 같은 선택지가 있지만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 생수통 뚜껑에 담은 물처럼 선택지가 줄어든다. 아직까진 중식당이 최고의 선택지이다. 첫째가 짬뽕을 먹기 시작했다. 둘째는 아직까지 탕수육을 잘 먹는다.
해물짬뽕과 고기짬뽕이 있다. 고기짬뽕 국물이 더 진하고 해물짬뽕보다 약간 더 맵다. 육수의 위력일까? 맵기만 한 신승반점 짬뽕보다는 진한 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는다. 고기짬뽕의 고기가 점점 부실해지고 있는 건 슬프다.
짜장면은 가끔 먹는다. 첫째가 짬뽕을 먹기 시작해서 해물짬뽕과 해물짬뽕을 하나씩 시킨다. 짜장면하면 생각나는 맛이다. 밀도 있고 “아 그게 단맛이었지?” 이런 맛이다.
어른이면 요리 하나를 시키는 건 기본이다. 우리 가족은 둘째 때문에 탕수육을 시킨다. 튀김이 두껍고 부드럽다. 찹쌀가루도 좀 들어가지 않았을까? 바삭함보다는 쫄깃하고 부드러움이 있다. 물론 자신은 없다.
공화춘에서 짬뽕을 먹은 이후로는 신승반점에 가지 않는다. 줄도 적고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2024년 5월 기준으로 탕수육 소, 고기짬뽕 곱빼기, 해물짬뽕 이렇게 먹으면 57,000원 나온다. 자주 가니깐 ’1 공화춘’이라는 단위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1 공화춘’은 6만원이고 ’1 늘참’은 4만원이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