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1년(2022, 2023) 사용 후기
2016년에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샀다. 6년 만이다. 6년 전과 같은 이유로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샀다.
350 스탠다드를 선택했다. 많이 붐비는 시기에는 피할 생각이다. 느긋하게 마실 가듯 에버랜드에 갈 생각이다.
라이브 나비 체험관은 처음 본다. 나비알, 애벌레, 고치를 볼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체험관에 들어가면 그곳에 있는 나비가 내년 봄에 대한 스포일러를 해준다.
스노우버스터는 가족 단위로 탈 수 있다. 늦게 알아서 아쉽다.
6년 전엔 ’러바오의 모험’을 하고 있었는데, ’레니의 대모험’이란 공연으로 변경됐다. 퀄리티가 이렇게 떨어지다니. 정말 실망했다. 예전 ’러바오의 모험’이 그립다.
기린은 여전히 사교성을 뽐내며 잘살고 있더라.
로스트 밸리 차량은 더이상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사파리 차량은 창문이 커져서 동물이 더 잘 보인다. 식사 시간 전에 갔는지 사자와 호랑이가 주위를 활발하게 돌아다녔다.
둘째도 탈 수 있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낮이고 밤이고 대기 줄이 짧으면 무조건 탔다. 한 명은 무조건 물로 샤워한다. 다행히 한 번도 당첨이 안 됐다.
퍼레이드는 그대로다. 신선하지 않아도 된다. 퍼레이드 존재 자체가 놀러 와서 느끼고 싶은 감정을 충분히 채워주기 때문이다.
화담숲 반딧불이 예매에 실패해서 아쉬웠는데, 에버랜드에도 반딧불이 체험이 있더라. 건물 안에서 대량으로 풀어 놓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반딧불이가 시야를 꽉 채운다. 이중 과금이 장벽이다. 다행히 연간 회원권이 있어서 반딧불이 체험 비용만 지불했다.
’홀랜드빌리지’에서는 완전 술안주를 판다. 나는 여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애들이 잘 안 먹는다.
치킨 싫어하는 사람 잘 없지. 치킨을 파는 ’카페정글캠프’에 자주 갔다. 맨정신으로 힘든 에버랜드 나들이에 맥주 한잔 걸쳐주면 힘이 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쿠치나 마리오’ 음식은 기대 이상의 퀄리티다. 애들도 잘 먹어서 ’카페정글캠프’보다 더 많이 갔다.
연간 회원권이 있어서 가벼운 나들이를 가는 기분으로 에버랜드에 간다. 자유이용권의 비싼 가격이 아까워 체력을 태우며 놀지 않아도 된다. 여름밤이 선선하고 출출하면 저녁에 들러서 밥을 먹고 아마존 익스프레스 줄이 짧으면 한 번 탄다. 어슬렁거리다 집으로 돌아온다. 어느 날은 저녁에 가서 퍼레이드만 보고 온 적도 있다. 1년 동안 연간 회원권이 있어 편하게 잘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