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 시즌 1 (Suits, USA Network, 2011)
드라마 <샤크>가 생각나는 잘나가는 변호사 하비 스펙터(게이브리얼 막트)와 하버드 법대 졸업이라 속이고 들어온 최고의 기억력을 가진 마이크 로스(패트릭 J 애덤스) 콤비가 메인이다. 에피소드마다 사건 해결하고 큰 줄거리도 있고 뭐 이런 내용.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밑도 끝도 없이 까칠하면 멋지나? 능력 있어야 멋지지. 하비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다른 인물이 많이 묻힌다. 능글맞고 야망있는 최고의 변호사. 물론 부하 변호사에게도 까칠하게 대한다. 하비에게는 적당히 대들 줄 아는 능력 좋은 부하 변호사가 제격. 그런 면에서 마이크와 궁합이 좋다. 마이크를 쳐내버려두는듯 하지만 꼭 필요한 건 다 챙겨준다. 딱 액기스만 챙겨주는 타입. “니 책임은 내 책임이다” 이런 멋진 말도 할 줄 알고.
루이스 리트(릭 호프먼). 나지막한 목소리와 능글거리는 표정으로 사람을 갉아 먹는다. 실력 좋은 것 같은데, 인정 욕구가 강해서 안타깝다. 하비한테 맨날 놀림당함. 비호감인데, 보통 미드에서 이런 캐릭터는 시즌이 더해가면 매력이 폭발하더라. 그래서 기대하는 캐릭터.
도나 폴슨(세라 래퍼티). 모든 걸 눈치채는 비서. 진짜 모르는 게 없다. 루이스가 탐낼 정도로 능력도 좋은 것 같다. 이런 비서 있으면 일할 맛 나겠다. 미모에 똑 부러지는 일 처리까지. 매력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다. 캐릭터 보는 맛으로 봤다. 대화 많이 해야 한다. 맨날 대화에서 힌트를 얻네. 해결 실마리를 거의 다 이렇게 얻어서 뒤로 가니 짜릿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