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2 (2014) 감상문
첫 에피소드부터 충격이다. 정말 자비는 없다. 사냥하느냐 사냥을 당하느냐 둘 중 하나다. 바비큐 장인은 프랭크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가 뭘 물어도 침묵으로 일관해야 할 것이다. 돼지 고통을 줄이려고 질질 끌지 않고 한 번에 없애야 한다는 조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면 놀라지 싶다. 프랭크가 조언을 듣고 결정한 건 아닌 것 같지만.
프랭크가 재키(몰리 파커)를 원내 총무 자리로 밀어주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후보로 거론되는 두 강력한 후보가 서로 헐뜯게 만든다. 의회가 질려갈 때쯤 자신이 밀어주기로 약속한 재키에게 힘을 실어준다. 재키는 이 자리를 위해 당선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자식을 돌봐준 사람을 배신한다.
클레어 언더우드(로빈 라이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임신 얘기를 하다가 궁지에 몰린다. 이걸 여성 인권으로 바꿔버린다. 평소 총알을 여러 개 장전하고 다니나 보다. 어떤 수까지 생각하는 걸까?
대통령 부부가 프랭크와 클레어 부부에게 말린다. 하긴 사이코패스 부부를 이길 수는 없다. 클레어 포스가 대단하다. 영부인과 같이 보이는 장면에서 항상 영부인을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