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 후기
기대보다 코스가 다이나믹했다. 같이 가자는 권유에 따라나섰는데, 만족스러웠다.
9시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선 줄이 보였다. 10시 개장인데 다들 부지런하다. 다행히 현장 발권에 성공했다. 30분 정도만 더 늦었으면 실패했을 것 같다.
대형 튜브가 아니라 개인 튜브를 여러 개 연결해서 탄다. 뒷사람의 발을 앞사람 겨드랑이에 끼우는 식이다. 어린 Taek이 뒤에 있는 어른 발을 자기 겨드랑이에 야무지게 끼우고 손잡이를 꼭 쥐는 걸 보니 대견스러웠다.
단순한 직선 코스가 아니라서 올라가는 길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기다림이다. 한 번 타는 데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2시간 정도 탄다고 하면 6번을 탈 수 있다.
다른 곳은 괜찮은데 발 끝이 추웠다. 겨울용 부츠 같은 걸 신어야 했을까? 슬그머니 난로가 있는 휴게소에 들어와서 몸을 녹이고 오뎅을 먹었다. 모두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하나둘씩 난로 곁으로 들어왔다.
입장료 12,000원에 이정도 만족감이라니 가성비가 좋다.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서녘길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