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마이시 히로유키, 2022) 감상문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세계관에 기반한 애니메이션이다. 보고 난 후 게임이 하고 싶어졌다.
부제인 엣지러너는 나이트 시티의 길거리 슬랭으로, 사회의 가장자리(Edge)에서 무법적인 삶을 사는 자들을 뜻한다. 넷플릭스의 공식적인 설명은 무법자 용병.
주인공인 데이비드가 사용하는 산데비스탄 부품은 신경을 가속해 빠른 움직임을 만든다. 신체의 한계 끝까지 밀어붙여 달리는 의미로 엣지러너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다른 의미였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 부의 양극화가 만든 디스토피아, 결재가 고도화되어 생활 곳곳에 스며든 부분 결제. 주인공인 데이비드가 뭔가 위험한 짓을 할 배경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
신체 개조를 하는 부품을 임플란트라고 부른다. 좋은 임플란트를 이식할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임계치가 누구나 존재한다. 기계 부품으로 인체의 일부를 계속 교체하다 보면 인간성을 상실하고 정신 질환을 겪게 된다. 환각을 보게 되고 무차별적 공격을 하는 사이버사이코가 된다. 돈으로 주화입마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마냥 행복하게 나이트 시티에서 살 것 같진 않았다. 인트로 애니메이션대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