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휴대용 타이어 공기주입기 2세대 MJCQB06QW 사용후기
블랙 프라이데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샀다. 가격이 괜찮길래 자동차 바퀴 바람도 넣고 자전거 바퀴 바람도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샀다. 꾹 누르고 있으면 bar와 psi 단위 변환이 된다. 1 bar가 몇 psi인지 검색해서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타이어 압력 경고등이 뜨면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을 찾지 않아도 된다. 만약 주말이면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을 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을 몇 번 넣을까? 일 년에 네 번 정도 넣을까? 윈터 타이어를 바꿔 낀다면 6개월마다 점검을 하는 셈이니 따로 바람을 넣으러 갈 일이 없다.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호출 횟수가 넉넉하게 남아 있으니 여차하면 호출해도 된다. 하지만 사고 싶었다. 트렁크에 넣어두면 너무 든든하다. 블프 할인율을 명분삼아 질렀다.
자전거에 바람을 넣는 건 생각도 안 했다. 하지만 자동차 바퀴보다 훨씬 더 자주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으니 자동차 바퀴가 아니라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으려고 샀다고 얘기해도 된다. 대충 타이어가 빵빵할 때까지 넣는 게 아니라 타이어에 적힌 최적의 공기압을 맞춘다. 최적의 성능을 끌어내는 만족감이 든다. 이제 성능에 걸림돌이 되는 건 엔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