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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수납장을 샀다. 수납장을 놓으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어서 어디에 놓을지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그 고민 에너지를 3단으로 할 것인가 4단으로 할 것인가에 다 써버렸다. 가구는 이케아에서 샀지만 한샘 가구를 상담해 준 직원의 조언이 유효했다. TV를 놓을 게 아니면 어중간한 높이보다는 4단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4단 두 개를 사서 설치했는데, 높이가 마음에 든다. 왠지 3단 두 개를 사서 설치했어도 만족했을 것 같다.

일룸과 한샘에서도 서랍장을 봤지만 이케아로 결정

일룸에서도 보고 한샘에서도 봤다. 가구 회사에서 서랍장을 안 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없는 곳이 없다. 더 튼튼해 보이고 마감도 좋았다. 가격도 두 배다. 앞으로 이사 두 번이 예정되어 있는데, 돈을 더 써서 서랍장을 사도 다 망가지지 않을까? 이런 설득이 통했다. 그래서 Ikea에서 서랍장을 샀다.

절묘한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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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살려고 마음먹었던 날 재고가 없다. 다음에 사러 갈까? 그냥 배송을 시킬까? 배송비가 절묘하다. 30,000원의 배송비. 배송비를 내고 주문하려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 직접 가서 사려니 시간이 아깝고 그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 오냐는 걱정도 생긴다. 그런 절묘한 금액이다. 전문가 그룹이 고심해서 책정한 배송비답다. 이거 하나 사려고 가는 것도 번거롭고 무겁기도 해서 배송을 시켰다.

뒷면 합판을 못으로 고정하는 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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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합판을 못으로 붙이는 뒷면 조립 때문이다. 못을 일직선으로 잘 박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옆으로 삐져나온다. 밖으로 삐져나오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사진을 찍고 재빨리 서랍을 넣어서 다행히 서랍장 내부가 저 꼬라지인 걸 안 들켰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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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하고 낭비되던 공간이 채워졌다. 절반 가격에 이 정도면 만듦새도 훌륭하다.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