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than 1 minute read

빵이 없으면 생각나서 사러 갈 정도는 아니지만 식탁에 빵이 놓여 있으면 손이 간다. 이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하다 죽은 빵도 살린다는 ’발뮤다 더 토스터’를 사게 됐을까? 충동구매에 가깝다. 주말에 세끼 다 밥을 먹으면 질려서 빵집에 가서 빵을 먹는데, 그러지 말고 간단하게 해도 맛있다니깐 사서 좀 해 먹자는 취지로 사게 됐다. 결과는?

nil

안내하는 대로 물을 조금 넣고 하면 바싹 촉촉한 토스터가 만들어진다. 버터와 식빵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질리지 않고 맛있다. 가끔 해먹는다. 이것만 해도 본전은 뽑지 않았을까? 아니다 그 정도는 아니다.

nil

nil

죽어 있는 빵도 살린다니깐 죽이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대용량 빵을 산다. 미니 크루아상은 좀 먹다가 냉동실에 넣어서 죽이고 이미 냉동해서 죽어있는 미니 프렌치롤은 먹고 싶을 때마다 살린다.

크루아상을 살리는 기술이 놀랍다. 빵집에 가도 크루아상은 안 산다. 코스트코에서 사는 미니 크루아상으로도 충분하다.

nil

집에 오븐이 없어서 오븐 용도로도 많이 사용한다. 본격적인 요리는 불가능해도 자잘하게 데우는 게 필요할 때는 요긴하다. 치즈를 녹인다든지 냉동한 피자를 데울 때, 많이 쓴다.

nil

트레이를 사니깐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트레이가 다 케리 한다. ’발뮤다(BALMUDA) 더 토스터’를 살 때, 처음부터 같이 살 걸 그랬다.

트레이를 사서 열심히 쓰니깐 이제야 돈을 주고 산 만큼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빵은 기가 막히게 살려낸다. 집 냉동실에는 코스트코에서 산 미니 크루아상이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