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sticks 슈톨렌(stollen), 크리스마스에 먹는 독일 빵
슈톨렌은 손으로 반죽해 만든 투박한 모양의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옛날 중세의 수도사들이 걸쳤던 망토 위에 눈이 쌓인 모습, 혹은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고 전해진다. 겉모양과는 달리 속은 풍성한데, 1~2년간 브랜디나 럼에 절인 건조 과일,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류, 동그랗게 빚은 마지팬을 반죽 안에 넣어 진한 풍미를 이뤄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운 빵을 버터에 담그는 과정을 2~3번 반복한 후 가루 설탕을 뿌리면 완성되는데, 그 때문에 칼로리는 일반 생크림 케이크만큼 높다.
엄청난 밀도를 자랑한다. 빵 무게부터 심상치 않다. 엄청나게 달아서 커피와 궁합이 아주 좋다. 몇 번 먹어봤더니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