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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먹은 양꼬치가 이랬다. 두껍지 않아서 퍽퍽하지 않게 익는다. 기름을 양껏 머금고 있다. 이가네양꼬치에서 파는 두꺼운 양꼬치가 좋은 사람이 있고 미성양꼬치에서 파는 깍둑 양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취향의 영역이다. 난 왔다 갔다 한다. 요즘은 두꺼운 양꼬치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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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로 있어서 먹어 본 향라새우. 바삭함이 기억난다. 비주얼과 다르게 약간 매콤한 정도지 맵지는 않다. 중국 요리에서 향기롭고 맵다는 향라(香辣)가 붙으면 이런 느낌인가보다. 바삭한 새우도 맛있지만 고추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같이 나온 땅콩까지 빡빡 긁어서 먹는다.

하지만 소음이 문제다. 자리 간격도 좁고 소리도 외부로 빠지지 않는다. 맛있지만 소음 때문에 가기 꺼려지는 가게다. 판교에서 양꼬치 가게는 다 이런 것 같다. 하나같이 다 시끄럽다. 소리 질러가며 대화하는 걸 감수할 정도로 양꼬치를 먹고 싶으면 일품각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런 가게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22 효성해링턴타워 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