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특집다큐 생명의 식탁 (SBS, 2004) 간단 리뷰
과일과 채소가 가진 자기 색깔. 이게 랜덤으로 갖게 되는 색깔이 아니다. 잘 자라라고 응원해주는 태양빛을 쪽쪽 빨아먹고 괴롭히는 병균, 해충을 이기고 얻은 훈장 같은 색깔이다. 이 색깔은 바로 안에 있는 성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슷한 효능을 가지면 색깔도 비슷하다는 게 참 신기하다. 골고루 잘 먹자. 이 얘기를 참 옛날부터 많이 들었는데, 진짜 골고루 영양분을 잘 섭취하는 기준을 알게 됐다. 바로 색! 색깔을 골고루 섭취하면 만고 땡이다. 이렇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방법을 쉽게 만들어 놓으셨다니 참 친절도 하시지.
일본보다 양키가 더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고 한다. 맨날 칼질이나 하는 이미지였는데, 그러고 보니 샐러드도 많이 먹는 것 같다. 일본에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름하야 ’채소 소믈리에’를 만들었다. 참 이런 거 잘 만들기도 하지. 급하긴 많이 급했나 보다. 하긴 국민 건강이 달린 문제니깐. 어떤 채소에 어떤 영양분이 들었고 어디에 좋고 이런 걸 가르쳐주고 추천해주는 직업인데, 이 다큐는 채소 소믈리에 기초 과정을 밟는 느낌이 나게끔 한다. 6부작이고 빨강, 보라, 초록, 하양, 노랑, 검정이 가지는 효능에 대해 얘기해준다.
각각 효능이 있는데, 이 뭐 정말 복잡하다. 이거 따져가면서 먹다간 오히려 정신 건강이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다. 6가지 색깔을 기억하고 이 색을 다 섭취하는데 신경 써야겠다.
칼로리만 조낸 따지다가 X된다. 색깔을 다양하게 조낸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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