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히어로 3 (Neversoft, Xbox 360, 2007) 플레이 후기
EZ2DJ를 해본 이후 오랜만에 잡아본 리듬 게임. 3편에 노래가 좋아서 골랐다기보단 게임에 필요한 기타 컨트롤러를 같이 끼어서 싸게 파는 타이틀이 3편밖에 없어서 샀다. 얼떨결에 샀지만 유명한 락을 모아놔서 그런지 귀에 익은 곡들이 많아서 노래들이 만족스러웠다.
리듬 게임은 노래 한 곡이 게임 스테이지 하나를 의미한다. 한 스테이지 안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난이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기타 음을 연주하니 그 난이도 조절이 너무 쉽다. 그저 먹은 느낌이다. 왜냐면 웬만한 락 곡은 다 기타 솔로가 있기 때문에 난이도를 이 부분에서 확 높여 버리면 된다. 당연히 게이머 입장에서도 기타 솔로니 어려워져도 거부감이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난 이번에 기타 히어로를 하면서 리듬 게임이 가진 위대함을 또 다시 느꼈다. 그건 바로 저 밑바닥에 있는 둥 마는 둥 있는 진입 장벽. 이 게임을 산 가장 큰 이유가 게임을 안 하는 아내를 꼬드겨서 같이 즐겨보기 위해서였는데, 게임 방법을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역시 이런 게임은 혼자 할 때보다 둘이 할 때가 재미있다.
가끔 술자리에서 여자 친구나 아내가 게임을 안 한다고 하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
Update
직접 찍은 사진으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