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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준비 중인 학생을 동경대에 합격시킨다. 보통 수준의 학생이 아니라 대학 진학조차도 힘든 학생을 동경대에 합격시킨다.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데 드라마를 보고 있으니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해에 걸쳐서 대학 진학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걸 평가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입시제도를 비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변호사로 나오는 사쿠라기 켄지는 리더로써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동경대에 합격하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성공을 확신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팀원들에게 전염되고 어느새 그들도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 또한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왜 동경대에 들어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확실하게 심어놓는다. 확실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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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보이는 교육법으로 입시 머신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 성장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흐뭇함도 드라마에 나오는 학생들이 동경대 합격점수에 가까워질수록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닮은 일본의 입시제도를 보면서 씁쓸함도 느껴진다. 우리 다음 세대도 우리처럼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걸까?

너희들 속지 않고 살고 싶다면 공부해. 바보와 추녀야말로 동경대에 가라.

– 사쿠라기 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