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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간 충의길, 13구간 송추마을길, 14구간 산너머길 이렇게 3구간 걸었다.

셋 중 가장 힘든 코스인 산너머길이 가장 좋았다. 시끄러운 도로 옆 길을 걷는 것보단 힘든 산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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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간 초반은 좋았다. 하지만 뒤는 11구간 효자길처럼 도로 옆길을 한참 걸어야 한다. 그래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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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간 길도 별로였다. 공사가 한창. 산길이 별로 없어서 공사가 끝나도 별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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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인가? 아니. 14구간 길이 정말 좋았다. 산길이 힘들어도 걷기 좋다. 게다가 전날 눈이 살짝 내려 풍경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