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시즌 1, 2 (The Walking Dead, AMC, 2010) - 좀비다 좀비.
좀비다 좀비. 요구 사항처럼 막 떼로 몰려오니깐 정말 겁난다. 아직까지 안 뛰어서 덜 무서운데, 전력질주를 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아.
확실히 사람만 바이러스에 걸리니 공포가 덜하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개가 정말 무서웠거든. 만약 비둘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정말 답이 안 나오겠다. 생각만 해도 무섭네.
등장인물 캐릭터가 약하다. 좀비 공격으로 좀 죽어줘야 말이 되기 때문. 빨리빨리 새로운 인물도 보충해야 할 텐데. 등장인물 중에 데릴 역으로 나온 노먼 리더스가 꽤 마음에 든다. 기본 무기로 나오는 석궁도 좀 간지. 개쓰레기에서 멋진 놈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기억에 남는다.
시즌 1은 꽤 재미있었는데, 시즌 2 중반은 너무 지루했다. 갑자기 너무 평화로워졌고 인물 사이에 갈등만 계속 내세웠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서 인물 사이에 갈등이지. 시청자로선 스토리 전개를 질질 끄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아아 지루했어.
시즌 3를 기대하게 하면서 시즌 2가 끝난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챙겨보진 않을 거다. 시즌 2 중반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 평가가 좋으면 몰아서 보든지 해야지.
PS : 주인공인 앤드류 링컨 아저씨 어디에서 봤나 싶었는데, 러브 액츄얼리 도화지 사나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