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재앙 가상 시나리오 (NG, 2008) 감상문
태양이 더 뜨거워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의 자전이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인구수가 두 배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석유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인류가 멸망할까? 아님 의연히 대처하고 생존할 수 있을까? 이런 가정에서 시작해 논리 있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얘기한다.
’석유가 사라진다면’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 석유는 써서 없애는 자원이고 얼마나 더 남았는지 정확한 측정을 못하고 추정에 의존한다. 뭐 대충 때려 맞춰서 추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근거를 가지고 하겠지만 측정이 아니라 추정인 건 분명하다.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효율적인 내용 전달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석유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이런 얘기보다는 ’석유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우리 인류는 어떻게 될까?’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이 다큐가 매력적인 이유도 바로 이렇게 살짝 바꿔서 스토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