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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소중하니깐’ 지름 특집에 마침표를 찍는 물건이다. 마우스야말로 가장 손목에 무리가 가는 물건. 손목 부담을 분산시키려고 왼손으로 썼더니만 왼손도 아파. 이 뭐 답이 없겠다 싶어서 트랙볼을 질렀다. 버티컬 마우스를 후보로 올렸지만, 둘 다 무리가 없다면 새로운 디바이스를 경험하는 게 낫겠다 싶어 트랙볼을 질렀다.

이틀 정도 적응이 필요했다. 처음에 마우스 포인터가 널뛰듯이 종잡을 수가 없더니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 디자인을 보면 휠 같은 건 안중에도 없게 생겼는데, 독특하게 휠이 동작한다. up-axis 기준으로 회전하면 휠이 동작. 독특하고 조작감 또한 괜찮은 편.

많이 익숙해지면 시도해봐야지. 이걸로 LoL을 이겨 트랙볼을 전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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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도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을 사용하고 있다. 은박지 같은 게 벗겨지기 시작했다. 가루가 밑으로 떨어지니 볼과 볼 센서를 더 자주 청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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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사놓은 똑같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매끄럽지 않은 표면이 있어서인지 휠을 돌릴 때, 소리가 많이 났다. 부드럽게 하려고 트랙볼을 꾹 눌러 자주 문질러줬다. 한동안 소리가 나더니 이제는 안 난다. 다른 제품을 써볼까 찾아봤는데, 아직은 대체품이 안 보인다. 이만한 게 없다.

Update <2020-08-15 Sat> 아직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