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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미니(Mac mini M2, 2023)를 꺼본 적이 없다. 매직 트랙패드(Magic Trackpad) 2를 손가락으로 간지럽히면 언제든 깨어난다. 팬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다 조용해서 그렇다.

가끔 M1 맥북 에어(MacBook Air, 2020)로 맥 미니에 접속하고 싶을 때가 있다. 주로 작업을 하다 말아서 git 저장소에 push 하지 않은 작업을 이어 하고 싶을 때다.

어떻게 하면 될까? 공유기에 포트 포워딩을 설정해서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게 허용하는 작업을 할까? 집에 항상 켜 둔 맥 미니에 접속하는 게 이런 관리 비용을 지불할 만큼 중요한 일일까? 이럴 때, Tailscale을 쓰면 된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맥 미니와 맥북 에어에 소프트웨어를 깔고 로그인하면 VPN에서 할당한 IP로 서로를 식별할 수 있다. MagicDNS라는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IP가 아닌 내부 도메인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공유기에 Mac 화면 공유용 포트를 열지 않고 VPN으로 묶어서 접속하니깐 마음이 놓인다.

macOS에서는 원격 데스크톱이 아니라 화면 공유라고 한다. 뭔가 엄청 구식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왠지 느릴 것 같다. 우선 서버 역할을 할 맥 미니부터 세팅한다.

  1. 서버(맥미니): 시스템 설정 > 일반 > 공유 > 화면 공유 를 활성화
  2. 서버: Tailscale을 깔고 로그인
  3. 클라이언트(노트북): Tailscale을 깔고 로그인
  4. 클라이언트: Tailscale에서 할당한 서버 IP 주소 혹은 도메인 이름을 복사
  5. 클라이언트: Finder > 이동 > 서버에 연결 메뉴를 클릭
  6. 클라이언트: 복사한 서버 IP 주소 혹은 도메인 이름 앞에 vnc:// 를 붙여서 넣고 접속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