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 피카사 이미지 교체 - emacs lisp 스크립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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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anted to remind you that we are retiring Picasa Web Albums in the near future on August 1st 2016.

An update on Picasa and the archive for Picasa Web Album Data

구글 리더 종료할 때쯤 불안불안 하더니 2016년에 google이 picasa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로그 이미지에 많이 사용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 엑박으로 변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그런 건 없다. 이미지는 잘 보존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레거시 지원으로 유지되는 거라서 언제까지 잘 보여줄지 확신이 없다. 그래서 이미지를 모두 다운로드해서 직접 호스팅하기로 했다. 트래픽 비용 신경 안 쓰고 고화질 이미지 서비스 잘 받았다. 늦었지만 picasa 땡큐.

익숙한 c++로 할까? twitter bot을 만들 때 사용한 clojure? 요즘 배우고 있는 elixir로? 아니다. emacs lisp로 해보자. 블로그 포스팅을 수정하는 거니 이미지 url을 일괄 변경한다고 해도 emacs로 해당 포스팅을 열어볼 것이다. emacs lisp로 된다면 이걸로 짜는 게 가장 편하다.

낯선 언어엔 TDD가 잘 어울린다. 조건문부터 라이브러리까지 안 찾아보고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 하나하나 찾다 보면 답답하다. 찾다 보면 뭐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리곤 한다. 이렇게 안개가 가득한 상황에선 바로 앞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TDD가 유용하다.

테스트 코드를 짜고 효과를 보려면 더 나은 소스 코드에 대한 욕망이 있어야 한다. 좀 짜다가 급한 마음에 리팩토링을 멈추고 바로 적용해 버렸다. 쓰고 버릴 코드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도 바로 앞 목표를 제시해줘서 답답한 상황에서 도움 많이 받았다.

<#elisp goodbye-picasa: picasaweb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교체> 글에서 goodbye-picasa 스크립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만족한다. emacs는 평생 같이 갈 editor라서 익혀 놓으면 쓸 일도 많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