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댄 픽션 (마크 포스터, 2006)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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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든 영화를 보든 우리는 제삼자 시점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시점에서 얘기하는 나레이션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허나 이 영화는 이런 약속을 뒤엎고 이걸 소재로 삼는다. 약속을 깨서 이 영화는 발상이 너무 신선하다.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당황했다. 그 순간에 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보니 삼류 코미디에서 보던 장면이 생각났다. 주인공은 조언도 얻고 상담도 받고 하면서 원인에 가까워지는데,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서 그럴듯한 이야기로 바뀐다. 이렇게 바뀌는 순간도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 진행이 매끄러웠다. 그만큼 이야기에 쏙 빠져들어 간다.

뭔가 많은 정보를 주는 듯이 주렁주렁 설명이 달린 CG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간 오프닝. 크게 표시된 숫자에 시선이 몰린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을 CG로 감각적으로 표현해 참 기억에 남는다. 신선하고 이야기 진행이 매끄러워 푹 빠져서 봤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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