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여행가였던 한비야가 월드 비전 긴급구호 요원으로 변신했다. 긴급구호 요원으로 일한 경험과 느낀 감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세상에 예쁜 여자들은 많지만 멋진 여자는 흔치않다.(성차별 아님. 남자도 적다.) 내가 책으로 느낀 한비야씨에게 가장 어울리는 호칭은 ‘멋진 여자’이다. 35세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지 여행을 시작했으며, 강연이나 책을 집필하면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유명세를 얻었지만, 긴급구호 요원이 돼서 다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들을 돕는 긴급구호 요원들.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것 같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행복”이라는 큰 선물을 긴급구호 활동을 하면서 받는 것 같다.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이면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나요?”

그러자 이 친구, 어금니가 모두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p13

머리에 엄청난 전기를 흐르게 하는 일화. 지금 나는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