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차이나타운 워즈 (Rockstar, NDS, 2009)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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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숲이 꼽힌 채로 내 손에서 벗어났던 NDSL을 간만에 잡았다. 참 할 것 없는 NDSL에 간만에 터진 대박 게임이다. 메타크리틱에서 93점 받을 만 하구나.

락스타 얘네는 무조건 심리스 월드인 것 같다. 딱 보기에도 빈약해 보이는 NDSL에서도 얘네는 무조건 심리스 월드! 그리고 플랫폼 적응력 또한 완벽하단 생각이 들었다. XBOX360에서는 비주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면 NDSL에서는 터치패드로 하는 미니 게임으로 그보다 더한 리얼리티를 살렸다. 차 시동 거는 미니 게임과 주유소에서 화염병을 만드는 미니 게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뻔히 차 훔치고 다니는 GTA에서 왜 주유소 퀘스트가 있나 했더만 차에 기름 넣는 게 아니라 화염병을 만드는 퀘스트였다. 것참…

GTA 시리즈는 마약, 절도, 살인 등 금단의 영역을 넘은듯한 게임 컨텐츠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에 나오는 게임 내면의 패턴에 재미를 느낀다는 말에 동감하면서도 GTA 시리즈를 생각하면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물론 하다 보면 게임 안에 존재하는 패턴에 재미를 느껴서 엄청 재미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구 말대로 게임 개발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망설여지는 게임이다.

PS : 다리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꽤 되는데, 강 말고는 렌더링할 오브젝트가 없는 걸 보고 다리를 건널 때 월드 로딩할 시간을 많이 벌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공식 홈페이지: Grand Theft Auto: Chinatown Wars - Rockstar Games - rockstar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