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 씨앗이 말끔하게 보이는 상태. 씨앗은 절대 깨지지 않아야 한다. 소리는 안 나도 된다. 적당히 손을 안 더럽히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난 이렇게 적당히 물렁한 복숭아가 좋다.

어중간함을 설명해야 할 때가 무척 많다. 한쪽 극단이면 얼마나 편하겠나? 하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 그런 어중간함, 적당함을 설명해야 할 때, 상대방이 이 복숭아 상태를 알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