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 3일 여행 후기 - 2012년 9월
우도에서 본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 주상절리를 비롯해 바쁘게 돌아다녔다. 다 좋았지만, 그 중 인상 깊은 곳만 꼽자면
경치가 멋졌던 용눈이 오름. 원래 아부 오름에 가려고 했는데, 공사해서 올라가지를 못했다. 그래도 오름은 가봐야지. 근처에 있는 가장 가까운 오름을 찾던 중 걸린 녀석.
송악산. 산도 그리 높지 않았고 산 위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멋졌다. 올레길 코스가 여기를 거쳐 가던데, 다음에 올레길도 걸어봐야겠다. 바다를 끼고 걷는 코스가 좋아 보였다.
다음은 음식. 아침은 다 숙소에서 해결하고 점심, 저녁을 밖에서 먹었다. 중문에 있는 대기정 빼고는 다 만족. 대기정은 인터넷을 보고 찾아갔는데, 정말 실망. 웬만하면 외곽으로 가서 밥을 먹는 게 낫다.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청진동뚝배기에서 먹은 전복뚝배기. 이런 게 제주도 인심인가? 뭐 계속 떠먹어도 끝이 없어. 끝까지 뜨겁고 푸짐하게 먹었다.
모슬포항 부두식당 항구식당에서 먹은 갈칫국. 사진을 못 찍은 게 아니고 원래 이렇게 맛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 숟가락 해보면 비린내가 없는 담백한 맛에 반한다. 아저씨가 그날 잡은 물고기만 판매하는 곳. 맛있는 음식점을 물어보면 항상 얘기해주는 가게이다.
첫 제주도 여행. 좋구나.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빡빡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한라산을 못 가본 게 아쉽다. 다음에는 이쪽으로.
PS: 먹을 음식을 trello로 관리했는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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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식당이 아니고 항구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