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 크리스 앤더슨 - 관심과 명성 통화를 어떻게 현금화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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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몰고 온 비트 경제. 0에 가까운 기본 가격이 만들어 내는 공짜. 이 두 가지가 만들어 내는 미래. 아니 현재를 살고 있다.

이 모든 형태의 공짜가 결국은 돈의 이동, 즉 이 상품에서 저 상품으로 혹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돈의 이동, 현재와 미래 간의 돈의 이동, 그리고 비금전적 시장과 금전적 시장 간의 돈의 이동의 결과임을 집고 넘어가도록 하자. 경제학자들은 이 모든 것을 ’교차보조금‘이라고 부른다. - p45

교차보조금은 “공짜 점심은 없다”는 주장의 핵심이다. 이것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결국에는 음식 값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46

마트에서 제공하는 시식. 부담 갖지 말고 마음껏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 공짜가 아닌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마트에서 사는 물건에 시식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깐 비집고 들어가서 시식 고기 이쑤시개로 찍어서 먹어야 해.

공짜 모델은 직접 교차보조금, 3자 간 시장, 프리미엄(freemium), 비금전적인 시장,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앞에 두 개는 원자 경제부터 있었던 모델이고 뒤에 두 개는 비트 경제와 함께 나타났다. 공짜를 이렇게 분류하고 자세히 설명하니 공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졌다.

어떻게 공짜로 제공할 수 있었나? 여러 사례를 소개한다. 신기하기보단 ‘그럼 그렇지. 이렇게 돈을 다 뽑아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설치비 또한 돈을 뽑아내는 수단 중 하나. 인터넷 서비스도 그렇고 통신업체 가입비도 그렇고.

웹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주로 관심(트래픽)과 명성(링크)이라는 두 가지 통화이다. 이 두 가지 모두 공짜 콘텐츠와 서비스로부터 막대한 혜택을 입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통화 가운데 어느 하나를 현금화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다. - p350

지식 공유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다.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더 발전된 방법 등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피드백으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 외에 관심과 명성 통화를 획득하게 된다. 적당한 용어를 몰라서 표현을 못 했는데, 여기서 정말 적절한 용어를 알게 됐다. 가장 큰 수확.

비트 경제에선 공짜라는 중력이 있다. 모두가 공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공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화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부는 소멸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것. 공짜를 통해 산더미같이 통화를 쌓은 다음, 현금화할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음반을 무료로 풀어 관심과 명성 통화를 엄청나게 쌓은 다음, 콘서트를 통해 현금화를 하는 방법이 있겠다.

공짜가 부를 없애진 않는다. 다만 관심과 명성이란 통화로 축적을 하므로 실감을 하기 어려울 뿐이다.

  • 이 새로운 형태의 ‘공짜’는 원자 경제가 아니라, 비트 경제를 토대로 하고 있다. 무엇인가가 일단 한 번 소프트웨어가 되면, 그 상품의 원가와 가격이 공짜가 되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독특한 특성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형태의 공짜가 수십억 달러의 경제-즉 역사상 처음으로 기본가격이 0인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p35
  • 조지워싱턴 대학의 경재학자 닉 스자보는 이러한 깃발을 ‘심리적 거래비용’이라 불렀다. 이러한 비용은 ‘사고’의 대가이다. 우리는 조금씩은 게으르기 때문이 생각할 필요가 없으면 생각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므로 가급적 사고를 요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 p102
  • 물질보다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많을수록 가격은 보다 빨리 떨어질 것이다. 이것이 디지털 세계에 공짜를 초래하고 있는 풍요의 뿌리이다. 오늘날 우리가 ‘무어의 법칙’이라 간단히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 p137
  •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이 모든 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가격 트랜드는 기술 그 자체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상품이 많아질수록 상품은 점점 저렴해질 것이다. 세이의 법칙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고 주장한다. - p151
  • 맥스 전략(max strategy)의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 즉 “당신이 무엇을 만들든 그것을 가능한 최대로 공급하라. 다시 말해 배급에 소요되는 한계비용이 0이므로 가능한 많이 공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 p195
  • 이것이 바로 공짜 비즈니스 모델이 하는 일이다. 10억 달러 산업을 100만 달러 산업으로 바꾸어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러한 부는 증발하지 않는다. 다만 측정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재분배될 뿐이다. - p207
  • 낭비가 좋을 때도 있다 - 풍요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통제하지 않는 것이다. - p297
  • 궁극적으로 누군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점은 그러한 비용들이 ‘감춰진’ 비용에서 점차 ‘분산된’ 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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