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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노력만으로 완성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천재 예술가를 꿈꾸지만 노력으로 대신할 수 없는 재능이 자기에게 없다고 느꼈을 때의 그 상실감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에게는 없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아이를 가르치게 된다.

변두리 피아노 학원을 하면서도 전공자만 가르치려고 하는 자존심 강한 그녀. 그런 그녀가 아이를 위해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낸다. 천재 피아니스트의 성장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자존심 강한 한 성인의 성장 영화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새끼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다. 그는 그녀의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연주가 끝나고 난 뒤 그가 말한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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