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헌터 (레니 할린, 2004)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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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보다는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이라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직업이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이다. 작은 단서 하나 놓치지 않고 그것들을 이용해 범죄자를 추리하는 과정들이 멋지게 그려지곤 하는 데 이게 바로 범죄심리분석관에 관심이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외부와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 추리 만화에서 많이 본 “범인은 이 안에 있어”랑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 등장인물들이 놀러 간 섬이나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이 아니라 연쇄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범죄심리분석관들의 마지막 시험이 벌어지는 섬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라 긴장감이 더해진다.

스릴러는 꼭 반전이 존재해야만 할까? 그리 뻔한 반전은 아니었지만, 반전 물을 자주 봤다면 쉽게 예상할 수 있을법한 반전이었다. 아니면 반전이라는 걸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보는 사람이 반전이라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액션 장면을 좀 빼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많이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게 좀 아쉽지만 재미있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