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First Design Patterns (에릭 프리먼 외, 2005) 독후감
“IT 서적이 이런식으로 쓰일 수도 있구나!” 처음 한 챕터를 읽고 난 뒤에 충격을 받았다. 기술서적으로는 항상 딱딱한 구성의 책만 보아왔고, 또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런 구성과 설명이 내 뇌를 어떻게 자극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런 구성이 나한테는 꽤 잘 맞았다. 어떻게 보면 복습차원에서 한번 본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설명하는 흐름이 되게 자연스러워서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빡시게 생각하게끔 해 주었다.
이 책은 레퍼런스용이 아니다. 아마 Head First 시리즈가 다 이 모양이겠지. 이 책 서문에서도 분명 레퍼런스 용이 아니라고 밝혀 놓았다. 레퍼런스 용이 아닌데,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뭐가 나쁘랴. 이 책은 나에게 Head First라는 브랜드의 신용을 만들어주었다.
<GoF의 Design Patterns> 책을 먼저 봤는데, 그 때에 이런 입문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배웠으니 한번 써 보려고 마구 잡이로 사용하는 것을 제일 경계야 한다. 어설프게 알고 사용하게 되는 것 만큼 소스 코드를 더럽히는 일도 드물 것이다. 배운거 써보고 싶다면 아무한테도 피해가 안 가는 개인 프로젝트로 충분히 감각을 익혀야 할 것이다.
패턴은 특정 컨텍스트 내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어떤 컨텍스트 내에서 일련의 제약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에 봉착했다면, 그 제약조건 내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면 된다.
p.617
Update
표지 사진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