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2025년 12월 여행 - 새해 일출을 서해에서
H 가족과 군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 일 년에 한 번은 같이 여행가는 여행 파트너 같은 가족이다. 풀파티가 된 후 워터파크가 없는 도시 여행은 처음이다.
한일관, 초원 사진관

아침에 도착해서 한일관에서 소고기뭇국을 먹었다. 무가 맛있었다. 한식은 기대치가 높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특별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기대한 따뜻한 국물 맛에 무가 맛있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해서 만족스러웠다.

바로 앞에 초원 사진관이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다. 본 지가 오래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고 둘러봤다.
군산 과자 조합


배를 채우고 근처에 있는 군산 과자 조합에 갔다. 기대 이상이었다. 향이 강한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과자 중에는 계란찜과자가 가장 맛있었다.
신흥동일본식가옥,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신흥동일본식가옥을 구경했다. 그 시대에 이런 땅에 건물이라니 정말 부자인가 보다. 폐쇄적이었고 마당 앞에 작은 연못 같은 게 조성돼 있었다. 일본식 가옥이 이런 느낌일까? 이런 곳에서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내려서 밖을 보면서 한잔하면 하루 시작이 다를 것 같다.

근대역사박물관에 들렀다. 별 기대를 안 했고 역시 볼 게 많진 않았다. 군산이 항구도시로 일본 수탈의 거점이 되었는데, 이런 강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대를 볼 수 있는 전시장도 그냥저냥이었다.
첫날 저녁 실패
늦었던 걸까? 짬뽕 거리에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쌍떼라는 가게에서 파스타랑 피자를 먹었다. 가격은 비싸고 양도 적었다. 실패다. 애들이 잘 먹기라도 하면 괜찮았을 텐데 맛이 없는지 많이 먹지도 않았다.
집에 가는 길에 만두를 포장해서 갔다. 만두 인기가 폭발이다. 파스타가 아니라 만두를 먹을 걸 그랬다.
라마다 호텔 일출
라마다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새해 일출을 호텔이 마련한 옥상에서 봤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서해에서 일출을 보는 건 처음이다. 바다가 아니라 산 위로 올라올 태양을 기다렸다. 구름 때문에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새해의 특별함에 기억에는 남을 것 같다.
괜찮다는 평이 있는 호텔 조식을 먹었다. 이제 뷔페에는 먹을 게 별로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결혼식장 좀 가 본 경험 덕분이다. 주변에 먹을 게 마땅찮아서 호텔 조식을 먹길 잘했다.
동양어묵, 이성당

이성당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군산까지 갔는데 유명한 빵집에서 빵을 못 사니 허전하다. 이래서 유명한 빵집이 장사가 잘되나보다.
동양어묵에 들러서 어묵을 사갔다. 군산에 간다고 하니 고향이 군산 근처인 분이 추천한 곳이다. 우리도 먹고 선물도 하려고 샀다.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야 했다.
경암동철길마을

철길 주변에는 옛날 생각이 나는 물건과 불량 식품이 가득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전투기와 전함이 있는 해양 테마 공원이다. 새해라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빈해원


점심은 빈해원에 갔다. 1950년대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었고 넓은 방에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30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 짭짤한 바닷물의 끝맛이 느껴졌다. 여기에 맵게 간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해산물을 많이 넣어서 이런 맛을 느꼈던 걸까? 해산물이 풍부했다. 군산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마무리
집에서 군산까지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쾌적했다. 하긴 누가 새해 일출을 보려고 군산으로 가겠냐. 위도가 낮아서 방심해서 얇게 입고 갔던 걸까? 너무 추웠다. 바닷바람을 무시하면 안 된다.
물놀이가 없는 이런 도시 여행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