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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브라더스? 안다. 게임 이름이잖아.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뚱땡이와 홀쭉이가 나와서 LP 판을 던지는 게임이다. 영화가 원작인 걸 이제야 알았다. 오래된 기억이라 흐릿하다. 던지는 게 LP 판이 맞았나? 제자리에서 춤추는 장면도 나온 것 같고. 시각 기억은 흐릿하지만 음악을 들으니 확실하다. 그래 이 음악이 나왔다.

뚱탱이와 홀쭉이 조합은 진리다. 안정된 조합이라 눈과 마음이 편안하다. 노래가 너무 좋다. 다 보고 난 후 바로 사운드트랙을 찾아봤다. 선글라스에 검은색 정장 차림이다. 스타일이 살아있다. 모든 상황에 다 잘 어울린다. 어설픈 구성이면 어떠냐. 스타일과 음악이 죽이는데.

레이 찰스가 나왔을 때, 이거 캐스팅도 장난 아니라고 생각했다. 심상찮은 목사님도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바로 제임스 브라운. 아레사 프랭클린도 나온다.

막바지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할 정도로 난데없이 차를 엄청 박살 낸다. 저렇게 할 필요까진 없는데, 제작비가 남으면 소송이라도 걸리는 걸까? 뭐 어때. 스타일과 음악이 죽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