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than 1 minute read

10km를 뛰어 본 적이 없다. 뛰어서 출퇴근하긴 하지만 편도 5km 거리다. 두 배 거리를 한 번에 뛸 수 있을까?

완주를 목표로 페이스를 조절하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 평소 꾸준히 달린 보람을 느꼈다. 떼로 달리면 평소보다 두 배는 달릴 수 있는 것일까?

참가 기념품

nil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티셔츠에서 어떤 냄새가 났다. 킁킁. 이건 악성 재고의 냄새다. 밖에 꺼내 놓으니 대회 당일에는 냄새가 빠져서 입을 만했다.

녹색 양말은 두툼해서 좋았다. 특히 색깔이 튀어서 대회 장소로 갈 때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줬다. 버스에서 내려 녹색 양말을 신은 사람들을 따라가니 대회 장소가 보였다.

메달은 이게 뭐야

nil

정말 싸게 만들었다. 녹색 플라스틱 메달이다. 도착 지점에 메달을 한가득 들고 있는 관계자들이 허겁지겁 메달을 나눠주던 모습이 기억난다.

청진옥

nil

대학교 동창들과 같이 참가했다. 완주해서 뿌듯한 만큼 배가 고프다. L, N과 함께 근처에 있는 청진옥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왔다. 뜨끈한 해장국은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유효하다.

마무리

교통 통제의 피해자였다가 수혜자가 되니 기분 좋다. 참가비는 10km가 59,000원이다. 첫 참가라서 적정한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떼로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중간에 포기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최약체가 아니란 것에 안도한다.

꾸준히 달리다 보면 2026년에는 20km를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 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 2025년 9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