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키친 시즌 18 (Fox, 고든 램지, 2018) 감상문
참가자들이 요리한 음식을 고든 램지가 최종 검수를 한 후 손님에게 내보낸다. 이걸 보니 왜 셰프가 지랄맞을 수 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음식을 내보내면 이후 음식에 대한 책임은 셰프가 져야 한다. 모든 실수를 잡아내는 건 불가능해서 긴장을 유지시킨다. 그래야 실수를 덜 하게 된다. 그래서 저렇게 지랄맞은 건지도 모르겠다.
참가자들이 고기를 절대 자르진 않는다. 자르고 검수한 후 내보내는 건 셰프의 몫이다. 잘라 보고 색깔만 보고 맛을 예상한다. 의심되면 먹어보고 맛을 평가한다. 짬이 장난 아니다. 최종 검수를 하는 그 빠른 시간에 문제 대부분을 발견한다.
참가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건 의외였다. 맛과 냄새에 민감해야 해서 요리사들은 안 피는 줄 알았는데, 흡연실에서 피는 모습은 의외였다. 그러고 보니 흡연실이 있었네. 원래 그런가?
시즌 18이라니 정말 장수 프로그램이다. 고든 램지가 쇼를 진행하는 게 자연스럽다.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급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
끝까지 보진 않았다. 똑같은 포맷에 참가자들을 굴리는 장면은 금방 질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