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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구식당이 과메기로 유명했다. 양학동 대사관 과메기를 택배로 시켜 먹어보고 해구식당에서도 택배를 시켜서 비교해 보고 싶었다. 원하는 날짜에 택배가 잘 도착했고 집에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게 야채와 초장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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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과메기를 올리고 쪽파와 마늘을 올린다. 김을 말고 초장에 찍어서 먹기 전에 소주 한 잔 넣는다. 소주의 쓴맛이 올라오기 전에 안주를 입에 넣는다.

잘 말린 과메기가 맛있다. 비린 맛이 하나도 없다. 초장은 잘 모르겠다. 초장 맛은 개인 취향이다. 단맛과 매운맛을 섞는 비율은 가게마다 다르다. 초장은 양학동 대사관 과메기 초장이 각종 야채가 들어가서 눈이 더 맛있다.

야채, 초장, 과메기가 10쪽에서 12쪽이 들어간 1팩이 30,000원이다. 한 마리에 2쪽이 나오니 5마리에서 6마리 양이다. 양학동 대사관 과메기가 비싸다고 생각해서 해구식당 과메기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비슷하다. 포장비와 택배비를 따로 받으니 1팩에 총 36,000원이다.

해구식당이 지금은 홀 장사를 안 하고 배달 장사만 하는 것 같다. 예전에 해구식당에 가서 과메기와 술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엄청나게 북적이기보다는 아는 사람만 찾아와서 먹는 가게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내랑도 먹으러 갔던 것 같은데, 희미한 기억에 괜히 말을 꺼냈다가 트집 잡힐 것 같아서 물어보진 않았다.

한 번 다시 먹어봤으니 됐다. 이제 다른 곳에서 시켜 먹어야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또 옛날 생각이 나서 주문할 것 같다.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2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