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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로 총을 쏘는 게임이다. 이걸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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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과 드래그로 조준한다. 총을 쏘는 건 자동이다. 클릭으로 엄폐를 지시할 수 있다. 게이지가 차면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3단계까지 연계해서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니케마다 가지고 있는 버스트 단계와 스킬이 달라서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니케 5명을 구성하게 된다. 미소녀 건슈팅 액션이라고 부르더라.

하지만 수동 조작은 앞에 조금 해 보고 나머지는 자동이다. 몬스터가 다 고만고만해서 전투가 별로 재미가 없다. 엉덩이를 보면서 지루한 전투를 참으라고 달래는 것 같다.

출퇴근길에 잠깐씩 플레이한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플레이할 때,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퇴근길의 신분당선에서는 더 그랬다. 백팩을 앞으로 맬 수밖에 없는 밀집도라서 주변 시선이 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2~3주였나? 조금 지나니깐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라.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사실은 순전히 내 생각이다.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 내가 적응하게 되니깐 주변 시선도 신경 쓰지 않게 됐다. 니케 덕분에 뭔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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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로 총을 쏘는 게임 플레이는 만들어 놨겠다. 이게 여자여야 하는데, 여자가 총 쏘는 설정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휴머노이드로 만든 것 같다. 사람이 니케로 자원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휴머노이드 혹은 사이보그 일텐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냥 로봇이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어떻게 만드냐? 그래서 사람처럼 인식하고 행동하게 했다는 설정을 대사에서 확인했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지휘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붕대를 시도 때도 없이 잘 감아줘서 그런가? 아주 쉬움으로 난도를 세팅한 미연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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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루틴은 다음과 같다. 주로 퇴근길에 플레이한다.

  1. 전초기지 단기 섬멸을 한 번 한다. 하루에 한 번까지만 무료니깐 거기까지만 한다.
  2. 전초기지 방어 보상을 획득한다.
  3. 전초기지 파견 게시판에서 보상을 수령하고 일괄 파견을 보낸다.
  4. 인벤토리를 열어 꼭 클릭해야 안에 있는 실제 아이템을 수령할 수 있는 케이스류 아이템을 클릭한다.
  5. 1부터 진행해서 받은 아이템으로 니케 레벨업을 진행한다.
  6. 요격전을 진행해서 장비를 보상받는다.
  7. 보상받은 장비로 장비 레벨업을 진행한다.
  8. 어제 막혀서 깨지 못한 작전출격 챕터에 도전한다.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요격전만 클리어한다. 성장 아이템 종류가 추가되면 그걸 획득할 수 있는 컨텐츠도 같이 추가되기 마련이다. 스킬 관련 레벨업에 필요한 장비는 시뮬레이션 룸으로 얻을 수 있고 하모닉 큐브 뭐 그런 걸 획득하고 업그레이드하려면 로스트 섹터를 플레이해야 한다. 매일 모든 컨텐츠는 하기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빠르게 자동으로 할 수 있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요격전만 하고 있다.

만약 약해서 오늘 작전출격 챕터를 클리어 못 하면 어떻게 할까? 어~ 내일 받을 수 있는 보상 받아서 강화하고 다시 도전할 거야. 과금 스트레스는 낮다. 빨리 강화해서 오늘 질릴 때까지 달리고 싶으면 과금하는거고 이만하면 됐으니 내일 다시 도전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게임을 끄고 내일 켜서 플레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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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 디바이스 같은 과금 스트레스를 케어하는 장치도 만들어놨다. 니케는 올릴 수 있는 max 레벨이 있다. 한계 돌파를 하면 능력치가 올라가며 max 레벨도 같이 올라간다. 한계 돌파는 어떻게? 똑같은 니케를 뽑으면 된다. SR 같은 경우는 과금 없이 플레이 시간만 채우면 손쉽게 끝까지 한계 돌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운 좋게 얻은 SSR 니케는 max 레벨 때문에 얻어도 쓸모가 없다. 한계 돌파를 하지 않으면 max 레벨이 80인데, 다른 케릭터 레벨이 140 정도 된다. SSR 니케를 얻어서 기쁜 맘에 쌓아둔 자원을 갈아서 레벨업을 시킨다고 해도 max 레벨인 80 밖에 안 된다. 레벨 60 차이는 SSR 등급으로 극복이 안 된다. 그러면 이제 과금? 싱크로 디바이스에 획득한 SSR 니케를 넣으면 레벨 보정을 해준다. 얻고 싶은 SSR 니케를 얻으면 오예 하면서 싱크로 디바이스에 넣고 바로 사용하면 된다. 물론 싱크로 디바이스에도 슬롯 개수가 있어서 무작정 넣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정도로 케어해주는 게 어디야.

스토리는 상황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갈등이 늘어나면서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단순히 랩쳐를 평면적인 나쁜 놈으로만 설정하지 않는다. 랩쳐에게 끌려간 니케를 구출했는데,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 니케를 분해해 힌트를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 단순히 인류 발전을 위해서일수도 있고 상업적으로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 니케를 동료로써 보호하려는 주인공이 습격받는 이야기가 추가되는 그런 식이다.

스토리를 보는 재미로 플레이하기는 하는데, 그 스토리가 꼭 경험해야 하는 강력한 경험인가 생각하면 또 그렇지는 않다. 그냥 정리된 글을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퇴근길에 재미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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