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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iMac 27인치를 기다리다 포기하고 Mac mini (M1, 2020)를 샀다. iMac이 아닌 맥미니를 사니 지름 연쇄 작용이 일어난다. DELL U2720Q 4K 모니터도 사고 Happy Hacking Professional 2 키보드도 당근으로 사고 Magic Trackpad 2도 샀다. 이제 끝? 스피커가 남았다.

스피커 요구 사항은 간단하다. 사운드가 좋다는 리뷰가 좀 있는 입력이 두 개 이상인 스피커면 된다. 맥미니에 연결할 거 하나와 Nintendo Switch에 연결할 거 하나면 된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까지 지원해서 입력을 총 세 개 지원한다.

사운드를 듣고 좋다고 놀라지 않았고 형편없다고 실망하지도 않았다. 이정도 가격대에 이정도 사운드라는 기준이 없는 탓이다. 뭉개지지 않고 내가 듣던 사운드랑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별 불만없이 쓰고 있다.

생각해 보면 최근에 사운드를 듣고 놀란 적이 있긴 하다. MacBook Air (M1, 2020) 사운드를 듣고 느껴지는 공간감에 놀란 적이 있다. 기대치가 바닥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훌륭한 사운드에 놀랐다. 감동하려면 얕잡아 봐야 하는 걸까?

2021년에 구매해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2년 정도 지나니깐 전환 버튼이 조금 뻑뻑해졌다. 이것 빼고는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