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리스 커피 드리퍼 사용 후기
드리퍼를 살 때 받은 스푼으로 원두를 떠서 핸드밀에 넣는다. 두 스푼에 600mL 정도를 내린다.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깔고 적당히 간 원두를 털어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이때 사용하는 종이 필터가 일회용이다. 200매 정도를 주기적으로 사서 썼다.
종이 필터를 주기적으로 사는 게 번거롭고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 필터가 아깝기도 해서 종이 필터가 필요 없는 드리퍼를 사용해봤다. 금속에 아주 조그만 구멍을 뚫어서 종이 필터 효과를 낸다.
한 달 정도 사용했다. 일회용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으니 확실히 편하다. 커피 가루가 조금씩 딸려 나오는데, 아무리 조그만 구멍을 뚫는다고 해도 종이 필터처럼 커피 가루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 둥둥 떠다니는 것도 아니고 커피잔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서 마실 때, 거슬리지는 않는다. 커피 맛이 일정해진 것 같은데, 이건 드리퍼가 바뀌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 드립 실력이 늘어서인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