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화초전복죽 - 속이 편안해지는 전복죽에 젓갈
명절에 P를 보고 싶은데 저녁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다. 애들이 더 커야 가능할까? 그래서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조찬 모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번에 먹은 감자탕은 정말 별로라서 다른 맛집을 찾다가 발견했다. 팔팔감자탕 덕분에 감자탕 기준 입맛이 높아졌다.

하나는 낙지젓갈인 것 같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 난다. 적어 놓을걸. 젓갈이 킥이다. 전복죽을 다 먹고도 배가 고프면 리필을 해준다고 종업원이 귀뜸해 줬다. 하지만 젓갈은 공짜 리필이 안 된다. 김치를 얹어서 먹는 것보다 짭쪼름한 젓갈이 전복죽의 간을 잡아서 밸런스를 완성시켜주는 것 같다. 젓갈에 내공이 없어서 정말 맛있는 젓갈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전복죽과 젓갈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P가 엄마가 한 전복죽이랑 비슷하다고 장난스럽게 도발했더니 모시고 오면 한 수 가르쳐 주신다고 했다. 나중에 정말 모시고 갔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데려가주면 좋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
속이 든든하고 편안하다. 전복죽 맛에 사장님의 자부심을 곁들이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조찬 모임은 여기로 고정될 것 같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2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