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바니아 시즌 1 (Netflix, 2017) 감상문
이것은 스타일? 약간은 싸게 보이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의도한 것 같았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의도한 스타일은 아니다.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인간을 마냥 피해자로 설정하지 않았다. 나름 악역 단골인 주교와 교회 지배력에 위협적인 존재가 있으면 마녀로 낙인찍고 화형하는 잔인한 시대상을 골랐다. 드라큘라의 아내를 화형에 처한다. 드라큘라는 얼마나 분노했으면 인간 전부를 죽이려고 한다. 꼭 복수를 정밀 타겟하지 않고 관련된 모든 인간에게로 확대한다.
무한한 생명을 얻었다고 그냥 놀지 않는다. 과학, 마법 공부를 하니 저렇게 강해진다. 드라큘라가 첨단 과학을 이끌어가는 재미있는 설정이다. 의식주가 해결된 상태에서 무료함을 느껴 과학에 매진해 발전시킨 귀족이 모티브일까? 그래도 이해가 가는 설정이다. 계속 살면 심심하겠지.
드라큘라의 아들 알루카드(alucard)가 아버지의 인간 말살 계획에 반기를 든다. 이름부터 반기를 들었다. dracula를 거꾸로 하면 alucard가 된다. 싸움꾼 한 명과 학자 한 명, 그리고 자신이 뭉쳐서 자기 아버지인 드라큘라를 잡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