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읽는 힘 (메르, 2023) 독후감
’메르의 블로그’를 잘 읽고 있다. 책을 낸다길래 대부분이 내가 이미 읽은 글이라도 구매했다. 글과 상관이 있나 싶은 내용으로 운을 뗀다. 돌고 돌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하는 주제에 닿아있다. 여러 사실을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고 툭 하고 자신의 의견을 던지는 게 매력적이다. 논리적이라서 더 그렇게 느낀다. 아무튼 이런 글들을 즐겁게 읽고 있어서 이미 다 읽었던 글을 책으로 묶어서 출판한다고 해도 구매했다.
’메르의 블로그’를 읽다가 갑자기 옛날 고등학교 세계사 선생님이 생각났다. 수업에서 비슷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칠판 전체를 사용해서 세계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을 적고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설명했다. 관계와 의미가 들어가니 왜 저 시기에 저 나라에서 저런 사건이 발생했는지가 이해됐다. 그렇게 수업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시작된 내용이 수업이 끝날 때쯤 칠판을 가득 채우고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 50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아쉬웠다.
블로그에서 읽은 글을 다시 책으로 읽어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