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할 일(todo) 앱 todoist를 1년 쓰고 remember the milk로 돌아왔다
todo app으로 remember the milk(이하 rtm)를 쓰다가 다른 앱을 쓰고 싶어서 todoist를 1년 결제해서 사용했다.
UI는 rtm보다 todoist가 더 마음에 든다.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반면 rtm은 글자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기본 글자 크기에서 한 단계를 키워서 쓰고 있다. todoist는 빠른 기능 추가가 훌륭하다. “내일 로즈마리 물 주기”를 입력해 할 일을 만들면 “내일” 단어를 파싱해서 마감 날짜로 설정을 해준다. todoist에는 소소하게 편리한 기능이 많다. 할 일에 URL만 넣으면 제목을 자동으로 넣어준다. 댓글에 URL을 입력하면 섬네일도 만들어준다.
IFTTT는 둘 다 지원한다. 처음엔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다 끄게 되더라. 에버노트에 특정 태그를 넣어주면 todoist 할 일을 만들어주는 IFTTT 애플릿을 사용하다가 안정적이지 않아서 이것도 껐다. 아주 느리게 추가되거나 빼먹을 때도 있었다. 답답해서 수동으로 추가했다. rtm은 에버노트 글에 알리미를 추가하면 할 일로 만들어준다. 속도도 빠르고 빼먹는 걸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다. 안정적이다.
하지만 다시 rtm으로 돌아왔다. 할 일마다 태그를 붙이고 검색 폴더를 사용해서 분류하는 걸 선호한다. 이 방식에는 rtm이 더 잘 어울린다. todoist 검색도 훌륭하지만 rtm의 검색 옵션을 따라오진 못한다. 게다가 todoist는 프로젝트 당 할 일을 300개까지만 저장할 수 있다. 한 군데에 모두 때려박는 내 스타일하고는 맞지 않았다. todoist는 프로젝트 기능이 좋은데, 잘 활용을 못 하겠더라.
내겐 태깅, 강력한 검색, 검색 폴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지를 바로 첨부 못 하는 건 거지 같다.